아파트 공급물량이 전세수요에 턱없이 부족해 빚어졌던 '전세대란'이 최근 일부 지역과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안정세를 찾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이달들어 신학기를 겨냥한 전세수요가 가라앉는 계절적 요인에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신규 입주가 진행되면서 치솟된 전세값이 보합세를 보이고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전세물량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대구 수성구의 경우 범어동, 지산·범물지구 등은 여전히 전세구하기가 어렵지만 다른 지역은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부동산중개업체에 전세매물을 의뢰하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한때 매매가격의 70~80% 수준까지 치솟은 범어동, 지산·범물지구의 1군업체 아파트 전세값도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다.
달서구에선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성서지구 삼성명가타운(3천여가구)이 일부 전세물량을 공급한데 이어 오는 5, 6월 중 4천~5천여가구가 신규 입주할 예정이어서 인근 지역의 전세난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달서구 용산지구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까지 전세매물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편이나 5월을 넘기면 신규 아파트 입주가 잇따라 전세난이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쯤 달성군 화원읍의 주택공사 명곡미래빌 800여가구, 동구 방촌동 영남네오빌 900여가구가 입주할 계획이어서 신규 전세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천마공인중개사 대표 권오인씨는 "지난달까지 전세난이 극심했으나 이달들어 전세수요가 다소 주춤한데다 물량이 나오기 시작해 전세난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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