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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대구서 '도발적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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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하기만한 봄날. 자줏빛 비가 내리는 숲을 걷는다.

색깔있는 밴드 자우림(紫雨林)이 대구에 온다. 오는 11일 오후 4시와 7시30분, 경북대학교 대강당.

지난 97년 '헤이, 헤이, 헤이'를 외치며 가요계에 데뷔했던 자우림. 97년말 1집 '퍼플 허트'를 발표했고 98년 11월에는 2집 '연인'을 내면서 대중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혼성 4인조인 자우림의 강점은 보컬 김윤아가 뿜어내는 시원한 가창력 이외에도 구태훈과 김진만의 리듬, 기타 이선규가 합해내는 소리의 탄탄함이다. 홍익대앞에서의 오랜 클럽 라이브 활동이 몸에 배어서일까. 결코 어색하지 않은 그들의 팀워크는 자우림의 큰 재산이다.

미니스커트에다 자기 몸뚱이만한 기타. 자우림이 만들어내는 무대를 '도발적'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많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한 라디오방송국은 자우림이 발표한 2집 앨범 14곡 가운데 9곡을 방송금지시키는 등 이들의 노래는 종종 방송금지곡이 되곤 한다.

하지만 자우림은 '사회적 급진세력'이나 이른바 '좌파밴드'는 아니다. '귀에 잘 들어오고 대중성 짙은 음악'을 하는 동시에 '자유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 자우림의 '음악관'이다.

오랜 언더그라운드 생활은 자우림 라이브 콘서트의 무기다. 흥에 겨워 미친 듯이 노래하는 자우림. 무대앞에 모여든 팬들은 그들이 만들어내는 살아있는 음악의 매력에 흠뻑 젖어들 것이다. 공연문의 053)792-9508.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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