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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총선 '어물전 시리즈'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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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말, 말…

4·13 총선이 가까워 오면서 각 정당 및 후보들이 각종 선거구호와 은어, 비어 등을 연일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들의 특징이나 직업, 이름 등을 들먹이며 자신을 추켜 세우거나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있어 호사가들이 입방아를 찧고 있다.성주지역의 경우 최근 '어물전 시리즈'가 유행.

사조참치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은 '참치', 민주당 김동태 위원장은 이름을 본 따 '동태', 자민련 송인식 위원장은 성을 앞세워 '송어(붕어의 지역사투리)', 민국당 최도열위원장은 '도다리'로 총선을 어물전에 빗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처음 어물전 시리즈를 양산한 것은 참치 측. 한나라당 주 의원 측이 민주당 김위원장을 빗대 "동태보다 참치가 비싸다"고 은근히 인물론을 부각시키자 "동태는 국산이고 참치는 외제", "농민들은 돈이 없어 동태밖에 못먹고, 돈 있는 사람들이 참치를 먹는다"며 지역정서로 맞대응.

또 자민련측에서는 "성주는 섬이 아니고 육지라며 바다고기가 놀 곳이 못된다. 민물고기는 송어밖에 없다"며 대응하자 민국당에서는 "참치, 동태, 송어 등은 모두 양식이 되지만 도다리는 자연산 밖에 없다"고 토박이론으로 맞불.

더구나 민주당 측에서 "동태와 참치가 노는데 송어, 도다리××가 물 버린다"며 이번 선거를 2파전으로 부각시키려 하고 있으며 지난 18일의 민주당 개편대회를 두고 "동태가 생태되어 돌아왔다"고 하는가 하면 다른 정당에서는 "동태는 영원한 동태일 뿐"이라고 응수.

주민들은 이같은 어물전 시리즈가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을 보이면서도 "어물전 망신을 시키는 꼴뚜기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성주·朴鏞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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