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차.르노 3일 협상재개

프랑스 르노와 삼성자동차 채권단간의 매각협상이 3일 재개돼 최종 타결을 볼 전망이다.

채권단 대표인 한빛은행 관계자는 31일 "당초 오늘로 예정된 우선협상기간을 연장해 내주초 르노 협상단과 3차협상을 벌일 방침"이라며 "인수가격 차이는 크게 좁혔으나 지급방식이나 기간 등 세부조건에서 좀 더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나머지 채권단 소속 금융기관들의 동의절차가 남아있어 최종 타결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총선 전까지는 공식발표가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르노는 지난 2차협상에서 기존의 인수가격 4억5천만달러보다 1억달러 가량 많은5억5천만달러(6천100억원 상당)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채권단도 6천750억원에서 10% 이내로 인수가격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는 다만 삼성 지분 30%를 유지한다는 전제아래 5천만달러(560억원)는 현금으로 일시 지급하고 나머지는 향후 20년간 영업이익의 10%를 매년 내겠다는 조건을 제시했으나 채권단은 현금일시지급 규모를 늘리고 영업이익 비율도 15~ 20%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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