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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벽지이용 아파트분위기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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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화(44·대구시 송현동) 주부는 지난주 벽지 색깔을 과감히 바꾸고 틈새 공간을 소품 처리, 아파트 실내 분위기를 여느 집들과는 전혀 다르게 바꿨다. 세세한 부분에 마음을 써 이미지 연출을 다르게 한 예.

먼저 손댄 것은 벽지 컬러. 잘 쓰지 않는 짙은 청록색으로 바꿨다. 일반적으로 쓰는 벽지는 미색 계통. 하지만 이씨는 다른 선택을 했다. 다음엔 작은방으로 통하는 복도 공간에 자그마한 바(Bar)를 하나 만들었다. 해당 부분의 바닥에 카펫을 깔고 위에 인조 대리석을 얹어 테이블을 구성했다. 덕분에 집안 분위기가 전혀 색달라졌다.

내친 걸음에 현관 부분도 손댔다. 화초 등 잡다한 물건들을 말끔히 치우고, 미송 합판으로 소품 처리했다. 그 결과 출입구가 산타페(지중해식 인테리어)식 분위기의 이국적 휴식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창고로 변해 버리기 일쑤인 거실 앞 베란다 공간도 손질해 소파를 옮겨다 배치했다. 소파의 이런 배치는 파격. 소파가 있던 자리에는 대신 작은 의자 하나와 조각상을 놓고, 바닥에 카펫을 깔아 갤러리 같은 분위기로 만들었다. 거실 벽쪽에 있던 TV와 장식장도 다른데로 옮긴 뒤, 맞은편 벽쪽에 자그마한 나무 액자를 걸었다.

이씨가 한 이같은 색다른 배치는 '사람이 중심되는 인테리어 꾸미기'의 한 전형. 이씨뿐 아니라, 이번 봄 들어 간단한 소품과 벽지 교체로 실내 공간을 새롭게 바꿔 보려는 주부들이 늘었다. IMS 인테리어 김소민(33) 실장은 "요즘은 소비자들이 디자이너와 함께 집을 꾸미는 쪽으로 성향이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맡겨만 놓던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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