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신생 SK의 창단 첫 승, 개막전 첫 승의 제물이 됐다.삼성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0시즌 프로야구 SK과의 개막전에서 SK 선발 김태석과 새내기 이승호에게 덜미를 잡혀 2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97년 이후 개막전 4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2회 1사 2루, 3회 무사 2루, 4회 무사 1·2루의 득점기회를 놓친 삼성은 5회 SK 김성래에게 선취점을 주고 5회 최태원에게 결승 2점홈런을 허용, 1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8회 프랑코의 2타점 적시타로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6안타의 빈타에 허덕이였고 선발로 나온 노장진은 컨디션 난조로 6과 1/3이닝동안 4사사구, 1홈런 4안타를 내주며 패전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로 저조한 반면 프랑코는 3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려 이름값을 해냈다.
최약체로 평가받는 SK는 롯데에서 버림받은 김태석이 7이닝동안 삼성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데다 최태원의 홈런 등으로 삼성을 꺾어 개막전 최대 파란을 일으켰다.
한화와 현대의 대전경기는 7회 박종호, 박재홍, 윌리엄스의 3타자 연속홈런 등 5개의 홈런을 날리는 진기록과 함께 10개의 홈런을 폭발시킨 현대가 지난 해 우승팀 한화를 17대10으로 이겼다. 현대용병 퀸란은 홈런 3발을 날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잠실에서는 삼성에서 퇴출된 조계현이 7이닝 1실점의 호투와 지난 해 세이브왕 진필중이 마운드를 지킨 두산이 해태를 2대1로 물리쳤고 롯데와 LG의 사직경기는 용병 테이텀의 홈런 2발과 9회말 조인성의 만루홈런으로 타선의 집중력이 앞선 LG가 12대5로 승리했다.
이춘수기자
◇전적(5일)
S K 000120000-3
삼성 000000020-2
△SK투수=김태석(승), 가내영(8회), 이승호(세이브) △삼성투수=노장진(패), 김현욱(6회), 이동은(8회), 이용훈(8회) △홈런=최태원(5회2점·SK)
▲잠실
해 태 1 - 2 두 산
▲대전
현 대 17 - 10 한 화
▲사직
L G 12 - 5 롯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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