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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일부 단체장들 유력후보 지원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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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지만 지방자치 단체장들을 통한 노골적인 관권선거 양상은 과거에 비해 사라지다시피 하다. 물론 김대중 대통령의 '북한 특수'발언과 정부가 내놓고 있는 각종 선심성 정책에 대해 야당은 '사상 유례 없는 관권선거'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단체장들이 직접 선거에 개입하는 경우는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경북지역 23개 시·군의 민선 단체장들도 절반 가까이가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의 당적을 보유하고 있지만 선거법상 단체장들의 선거개입이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이에 따라 단체장들은 직접적인 선거 개입을 자제하고 있다. 단체장들은 합동유세장에 가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자치 단체장들이 '엄정중립'을 강조하고 있지만 당적과 관계없이 총선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합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단체장들이 총선 후의 입지 등을 고려, 유력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같은 당 소속이지만 지역구 국회의원과 소원한 일부 단체장들은 특정후보 지원을 통해 견제에 나섰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차기 단체장 선거나 총선출마를 염두에 두고 처신을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나라당 소속인 문희갑 대구시장과 이의근 경북지사도 이번 총선과 관련, 일절 언급을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들의 한 측근은 "중앙정부와의 창구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특정 정당의 싹쓸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재의 선거 분위기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무소속 단체장들은 "지역개발 예산을 많이 따내기 위해서는 여당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권도전론'이 쟁점으로 떠 오른 칠곡에서는 단체장의 선거개입 문제를 둘러싸고 각 후보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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