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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제약 재기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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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부도처리됐던 지역 유일의 제약회사인 (주)경인제약(대표 임상규)이 12일 대구지법으로부터 최종 화의개시 결정을 받음에 따라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로써 경인제약은 당분간 채무 변제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탈모방지제 시장 국내 1위를 달리는 '그로비스'의 꾸준한 생산과 연구개발 중인 순수한방 당뇨치료제, 한방 건강생식제 등의 제품화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4년 창업한 경인제약은 89년 액체위장약 '게르시린'을 대만에 수출했으며, 97년 경북도 21세기 유망중소기업, 98년 중소기업청 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12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거듭했으나 외상 대금의 회수 부진, 거래금융기관의 퇴출과 도산, 금융비용 부담 등이 커져 결국 부도를 맞았다.

그러나 부도 직후부터 지역 유일의 전문제약업체를 살리기 위한 주거래 은행인 대구은행 및 회사 근로자들의 도움과 대구.경북약사회원의 경인제약 외상대금 제로(0) 운동, 제품 한 구좌(10만원) 더 팔아주기 운동 등에 힘입어 재기 가능성을 높여왔다.

부설 중앙연구소를 보유한 경인제약은 대구대 생물공학과와 산학연계를 통해 최근 동충하초 균사체의 배양에 성공, 특허출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약사 출신인 임상규(51) 대표는 "이번 화의 결정을 통해 그간 연구 결과들이 빛을 볼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며 "회사를 새롭게 창업했다는 각오로 최단 기간내 정상화를 이룰 때까지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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