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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다우트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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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며 출렁거리는 리듬, 들쭉날쭉한 비트, 엉성하지만 마냥 신나기만했던 자메이카산 음악. '스카(ska)'. 한때 유행병처럼 번지면서 팝음악계에 전반적인 흐름으로까지 작용했던 그 '스카'바람을 일으키며 빌보드차트를 주름잡던 그룹을 아직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지난 1987년 결성돼 '스카'와 '펑크'선풍을 몰고왔던 미국의 혼성 4인조 그룹 노 다우트(No Doubt)〈사진〉가 돌아왔다. 새 앨범 '리턴 오브 세턴(Return Of Saturn)'과 함께. 자신들의 마지막 앨범이었던 '트래직 킹덤(Tragic Kingdom)'을 내놓았던 95년 이래 정확히 4년6개월여만의 복귀다.

미국 팝음악계 일부 인사들은 물론 노 다우트의 멤버들조차 자신들이 몇 년 전 누렸던 인기회복에는 자신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마지막 앨범 '트래직 킹덤'을 무려 1천500만장이나 팔아치운 저력을 감안할 때 인기몰이의 재연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만만치 않다.

지난 11일자 미국의 연예전문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따르면 미국의 10대들은 2000년도에 가장 기다렸던 음악이라며 환호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의 음악이 보다 성숙해졌다는 평가가 성공적인 재기를 전망케 하고 있다. 경망스러운 레게스타일의 음악에 편중되는 경향을 탈피해 보다 부드럽고 발라드 냄새까지 가미된 음악을 담아냈다는 것이다.

게다가 공백기동안 멤버들에게 일어난 내면적인 성장도 앨범의 완성도에 한 몫 크게 거들고 있다.

팀의 상징격인 여성멤버 그웬 스테파니는 "공백기간 동안 글도 쓰고 시(詩)도 공부했다'며 "그때의 경험이 좀 더 깊이 사색하고 내가 어떤 것을 느끼고 있는지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줬다'고 말했다.

노 다우트는 유럽과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의 공연에 앞서 현재는 북미지역의 클럽들을 중심으로 새 앨범 소개공연을 열고 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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