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집값 상승곡선 상반기 구입 적기

침체된 부동산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부동산 시세는 이미 아파트, 상가 등 일부 물건을 중심으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해 현재 주춤거리고 있는 상태이나 올해 중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집값의 경우 올 가을 이사철을 전후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은 올 상반기 중 주택 등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부동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데는 경기회복, 풍부한 시중자금, 소득수준 향상, 실물투자심리 회복 등을 호재로 꼽고 있다. 또 '널뛰기 장세'를 보이는 주식시장과 저금리로 인해 은행권에서 이탈한 자금이 부동산으로 유입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그러나 아파트 값의 상승 폭에 대해선 견해가 엇갈린다.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원인은 주택보급률이 90%대에 이르러 과거처럼 폭발적인 수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부동산컨설턴트 이호경(대영레데코 대표)씨는 "아파트와 2억~4억원대의 소규모 상가를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구지역의 경우 올 봄부터 아파트, 상가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다소 활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주)우방의 '정화팔레스'가 평균 6.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잇따라 분양한 신규 아파트들도 100% 청약률을 보였다. 특히 분양과정에서 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까지 가세해 열기를 고조시켰다. 지난달 '영남네오빌'상가분양 입찰은 평균 4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토지공사경북지사에는 경산 사동, 칠곡지구 등 개발택지 판매 물량이 부쩍 늘어났다.

그동안 외환위기 이후 저평가됐던 대구지역 일부 상가들의 시세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건축허가 실적도 증가 추세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건축허가 실적은 1천270개동, 연면적 81만8천15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동수는 127%, 연면적은 157%나 증가했다.

김정현(센츄리21거산공인 대표)씨는 "과거처럼 고수익을 기대하지 힘들지만 저금리 정책이 지속되고 주식시장이 불투명할 경우 임대수익이나 개발이익을 노린 부동산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며 "올해 아파트 값은 지역에 따라 지난해보다 15~2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 주택업체들도 경기 회복세를 기대해 오는 5월 한달여 동안 7천여 가구의 신규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년간 연간 분양물량(98년 5천300여가구·99년 5천600여가구)보다 훨씬 많다. 내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에겐 원하는 위치와 가격대를 골라 아파트를 구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金敎榮기자

----우방 메트로 팔레스

(주)우방이 수성구 만촌동 옛 국군의무사 자리에 3천240가구의 '우방메트로팔레스'를 5월 중순쯤 분양한다. 대지면적 4만7천여평, 지하3층 지상22층 33개동 규모이다. 31평형 480가구, 36평형 1천161가구, 44평형 230가구, 46평형 260가구, 56평형 848가구, 66평형 107가구, 70평형 114가구, 94평형 40가구로 조성된다.

이 아파트는 대구지역에서 처음으로 1층을 차량이 없는 전원형공원으로 만들고 단지내 곳곳에 테마공원과 야외쉼터를 꾸며 단지내 조경면적을 최대화할 계획이다.단지내 대형할인점인 'E마트'가 올해 말 입점할 예정이며 여성회관, 동사무소, 파출소 등 공공청사와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호텔형아파트란 점도 특징. 호텔식로비가 있고 여기에는 프런트, 비즈니스센터, 휴게라운지, 골프연습장, 체력단련실, 보육시설 등 입주자 전용 시설을 갖춘다.

최첨단 보안시스템도 등장한다. 호텔형로비가 있음에 따라 외부 방문객과 잡상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비밀번호식 자동문, 카드키시스템, 적외선트윈빔 등이 입주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해 줄 것이라는 것. 단지내 인트라넷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TV수신기 등을 기본사양으로 채택, 일반TV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이 아파트는 대구지역 최상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릴 정도로 주거여건이 좋다는 것. 동대구IC, 동대구역, 고속버스터미널, 공항 등이 인접해 있고 대구지역 최고의 학군인 수성학군이라는 장점이 있다. '메트로팔레스'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사업이 추진돼 주택은행이 직접 자금을 관리한다. 문의 (053)754-9090.

----칠곡 화성 그리넷

화성산업(주)은 북구 칠곡3지구 16블록에 1천452가구 규모의 '칠곡화성그리넷'을 5월중 신규 분양한다. 20층 8개동으로 25평형 612가구, 30평형 280가구, 35평형 560가구. 칠곡2·3지구의 중심으로 쇼핑, 관공서, 학교 등 주변 생활시설이 갖춰져 있고 중앙고속도로 확장, 구안국도 및 구마지선의 확장 등으로 교통이 편리하다.단지내 4개의 테마공원을 조성해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하고 전가구를 남향 배치한다.

또 단지내 앞뒤에 상가를 구성했으며 관리실을 단지의 중심에 설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며 순환산책로를 만든다.

에어컨 설치 공간이 별도 마련되고 층간 충격및 소음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적용해 공동주택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주부들의 가사노동력 절감을 위해 주방을 ㄷ자형으로 만든다. 확장성과 가변성을 고려한 설계로 입주자가 자신의 요구에 맞게 더 넓은 공간 구성이 가능하고 가변칸막이 설계로 다양한 평면 구성이 가능하다.

화성산업은 지역 업계에서 처음으로 이 아파트에 대해 초고속정보통신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지역최초로 집에서 전화국까지 1대1 방식으로 초고속통신을 사용할 수 있으며 빠른 접속(100Mbps)으로 인터넷영화, 홈쇼핑, 원격교육, 재택근무 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첨단전자무인경비와 디지털CCTV를 설치해 외부 침입자 감지, 가스누출이나 화재감지를 할 수 있다. 내욕실 핸드프리스피커폰이 설치돼 샤워중 전화가 걸려와도 통화할 수 있다. 분양가는 평당 300만~320만원선. 문의(053)251-3781~5.

----앞산 청구 제네스

법정관리 후 경영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는 (주)청구는 첫 신규사업으로 달서구 송현동 옛 경원고 자리에 35평형 334가구, 53평형 80가구 등 414가구 규모의 '앞산청구제네스'를 오는 5월 중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350만~370만원선. 주거생활이 인터넷 중심으로 급변할 것에 대비해 1등급 초고속정보통신망과 근거리통신망을 전 가구에 설치한다.

관리실에 서버를 구축해 아파트 자체 내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한 기본설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아파트 입주자용 홈페이지와 각 가구별 홈페이지 프로그램을 개발해 무상제공할 예정이다. 인터넷 사용 도우미 'THIS'(Total Home Internet Service)를 통해 사이버 상에서 입주자 공동구매, 민원업무, 사이버교육, 화상통화, 반상회, 홈쇼핑 등이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입주민들끼리 인터넷 상에서 정보교환은 물론 공동 홈페이지를 개발해 인근 상가 등을 상대로 공동 구매가 가능하는 시스템을 지원할 예정이다.

필로티개념의 현관 설계로 1층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실내골프연습장, 헬스장, 독서실, 보육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조성한다. 미니 야외음악당, 실외퍼팅그린, 단지내 휘트니스코스 등 차원 높은 주거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안정성과 경제성을 극대화한 통합무인경비시스템을 채택했고 중앙집중식 첨단 정수처리시스템으로 3단계를 거친 깨끗한 물을 각 가구에 공급한다.

지하철 월촌역이 바로 옆에 있는 지하철역세권, 앞산이 가까운 장점이 있다. 문의(053)4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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