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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들, 포철퇴직금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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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이 지난 19일 직원 찬반 투표를 통해 퇴직금 중간정산제를 실시키로 확정하자 각 금융기관들이 1조3천억원에 가까운 현금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포철은 2만명 직원들의 중간정산 퇴직금 1조3천억원을 오는 8월과 내년 8월 두차례에 나눠 지급할 예정인데 올해 지급액은 8천억원, 포항지역에 풀리는 금액만해도 5천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은행과 상호신용금고 증권사 등 각 금융기관들은 포철 직원들을 상대로 유치설명회를 준비하는 등 유치전을 달구고 있다.

포철 측은 직원들의 급여이체가 많은 한빛, 국민, 주택, 신한은행이 일단 유리한 입장이지만 대구은행 등 일부 지방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앞세워 직원들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당분간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포철은 다만 이 돈이 노후생활 보장성격이 강한 퇴직금이라는 점을 감안, 장세가 불안한 증권사로의 유입은 가급적 억제시킨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우량 은행들은 외환위기 사태 이후 퇴출은행 속출 등을 예로 들면서 기관안정성을 강조하고 나머지 은행들은 금리경쟁으로 대세를 몰아간다는 입장다. 이에따라 현재 8~8.5%인 1년기준 정기예금 금리가 포항지역은 일시적으로 0.2~0.5%가량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모 은행 관계자는 "유치열기가 과열될 경우 은행간, 점포간 이율에도 차이가 벌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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