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과정에서의 로비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된 가운데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3동 해성빌딩 9층 프랑스 알스톰 서울지사인 '알스톰 코리아'사무실은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채 임직원 몇명만이 방을 지키며 수사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검찰에 구속된 호기춘(51·여)씨의 남편이자 알스톰 코리아 지사장인 카리유씨가 지난주 프랑스로 출국한 가운데 부지사장, 부장, 과장 등 간부 직원들은 출근조차 하지 않았으며 사무실을 지키던 최모 이사와 여직원 3, 4명은 "우리도 신문을 보고서알게 됐다"며 "어젯밤 프랑스 본사에서 언론매체와 일절 접촉하지 말라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출근을 하지않은 정철양 부지사장은 외부에서 기자와 전화를 통해 "미안하다" "현재로선 할 말이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고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본사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직원은 "알스톰 한국지사는 현재 고속철도 업무와는 상관이 없고 알스톰 자회사로 한국법인인 유코레일사에서 고속철 관련 프로젝트를 집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본사의 요청이 있으면 관련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은 외부 전화가 쇄도하자 아예 전화를 받지 않았으며 이날 오후 2시께 외국인 2명이 사무실을 찾았으나 직원들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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