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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량지구-주공 택지개발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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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는 남아돌고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는 포항지역에 주공이 포항 최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건설키 위해 택지개발에 나서자 지역 건설 및 주택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또 택지개발지구에 포함된 지주들은 주공이 사전 통고도 없이 개발 제한지역으로 지정, 사유재산권을 제한했다며 포항시청에 몰려가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포항 장량지구 택지개발에 나선 주공은 지난달 19만7천여평의 택지개발 사업승인을 받고 다음달부터 감정 등 보상업무에 들어가 오는 2004년까지 포항 단일 지구로는 최대 규모인 6천여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주공은 서민형 아파트를 짓는다는 계획이지만 포항에는 현재 16개 지구 240만평의 구획정리 사업이 진행중이어서 주공의 포항 사업에 대해 지역 건축 및 건설 업계의 반발이 크다.

한 업체 관계자는 "5천여가구의 미분양 아파트 때문에 주택회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자금력을 앞세운 주공이 지역에 진출, 대규모 아파트를 짓는다면 지역 주택업계의 도산이 불가피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주공의 택지개발 예정 지구내에 땅이 포함된 것에 반발하는 지주 50여명은 15일 포항시청 정문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지주들은 "주공이 사전 사업 통보도 않은데다 현재 자연녹지 상태에서 감정 후 보상할 경우 땅값이 턱없이 낮을 것"이라며 주공의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포항시는 17일까지 집회를 신고 한 주민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정문을 폐쇄, 많은 민원인들이 되돌아가는 등 이 때문에 시 행정이 마비되고 있다.

포항.崔潤彩기자 cyco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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