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북 합의안 마련

남북은 18일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5차 준비접촉을 갖고 실무절차 합의서의 문안정리 및 남측 취재기자 숫자에 대해 막판 절충을 벌였다.

이날 접촉에서 양측은 마지막 미합의 사안인 남측 취재기자단 규모에 대해 집중 절충을 벌여 50-60명선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오늘중 합의서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기자단 규모와 관련, 남북은 지난 3차 준비접촉 이후 남측의 80명 안과 북측의 40명 안을 놓고 팽팽히 맞서 왔다.

김령성 북측 단장은 회담전 '실무절차 합의서가 이날 타결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좋은 하루가 될 것이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해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회담도 오전 10시부터 한시간 동안 진행된 후 오전 11시에 양측 입장조율을 위해 정회하는 등 막판 합의안 서명을 놓고 다소간의 진통을 겪고 있다.양측이 서명할 실무절차 합의서는 포괄적으로 표현된 의제를 비롯 방북대표단 구성과 규모(수행원 130명), 회담형식(2회이상 단독정상회담), 왕래절차(비행기 및 자동차편 이용), 체류일정, 선발대 파견, 편의 및 신변안전보장 등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절차를 규정하는 등 총 14개항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접촉에 앞서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 통일부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합의를 하면 평화 통일 열차에 기적소리를 울리는 것"이라며 "오늘 화끈하게 합의사항을 도출해 한반도 평화의 꽃이 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측 김 단장도 "우리가 뜻을 합쳐 오늘 훌륭하게 합의를 이루게 되면 윗분들의 역사적 상봉과 최고위 회담이라는 열차가 꾸준히 달릴 수 있는 노반을 놓게 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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