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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에 퇴비장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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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선남면 문방1리

허가취소 탄원서 제출

폐교부지의 퇴비장 건립과 관련, 주민들이 주거환경의 침해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성주군 선남면 문방1리 주민(리장 홍재하) 100여명은 18일 (사)한국퇴비농업기술인협회 부설 미생물농법 연구회가 폐교된 문방분교에 전문대학을 설립한다며 주민 동의를 받아간 후 800평 규모의 퇴비장을 짓고 있다며 기술연구원 허가취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성주군 등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마을과 10여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퇴비장이 건설되면 악취발생뿐 아니라 모기, 파리 등 해충이 발생, 주거 환경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또 주민들은 문방분교가 인근 주민들의 모교로 각종 문화행사 장소로 활용해왔는데도 불구, 퇴비장 건설한다며 교내 수십년생 나무들을 마구잡이로 베고 건물벽을 허물며 통행로 마저 파헤쳐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국퇴비농업기술인협회는 이 폐교에 환경농업기술연구원을 설립키 위해 지난해 성주군으로부터 연 500만원에 임차, 올해 정부보조금 3억원을 교부받아 퇴비장 및 발효장, 하우스, 강의장, 기숙사 등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주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업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아 보조금 지급을 않은 상태며 퇴비사 등을 건립할 경우 공사 착공, 기부채납 조건 등에 대해 군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는데도 절차를 밟지않았다"며 "불법사실은 의법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朴鏞祐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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