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사 창업자로 출판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현암(玄岩) 조상원(趙相元) 회장이 지난 27일 밤 10시15분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87세.
1913년 경북 영풍에서 태어난 조 회장은 1932년 보통문관시험에 합격해 공무원생활을 하다 1946년 월간 건국공론사 사장을 거쳐 1951년 현암사를 창립, 우리나라 출판계를 이끌어 왔다.
1959년 우리나라 최초의 법령집인 '법전'을 발간한 것을 비롯해 '희랍비극''한국의 명저' '육당 최남선 전집''어둠의 자식들' '장길산' '현암아동문고' '오늘의 시' '빙벽' 등 숱한 명저를 펴냈으며 1966년 문예지 '한국문학'을 창간하기도 했다.
'책과 30년' '삶에 이르는 삶' '법이 뭐길래' '그래도 길이 있었다' 등을 직접 집필하기도 했고 1980년 장남에게 출판사 경영을 넘겨준 뒤에는 법서 편찬작업에만 매달려왔다.
유족으로는 장남 근태(현암사 대표), 차남 근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 오전 8시30분. 유해는 고인의 뜻에 따라 벽제 장제장에서 화장된다. 02)651-6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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