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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성대결 "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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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이벤트보다 더 재미있는 오픈게임을…'

국내 10개 프로축구 구단들이 관중을 끌어들이기 위해 오픈게임으로 남여 성대결 축구를 잇따라 개최, 관중들에게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다음달 10일 오후7시 포항 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성남 일화와의 본게임에 앞서 인천제철 여자 실업팀과 포항남부경찰서 직장팀간 성대결 축구를 마련키로 했다.

인천제철은 국내 여자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 박윤정과 유영실, 이명화 등 베스트 11 명중 6명이 현 국가대표이고 나머지 5명도 모두 국가대표를 지내 단일팀으로 대표팀을 구성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전력.

이에 도전장을 내민 남부경찰서팀은 본서와 파출소에 근무하는 20, 30대 경찰관 25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전문가들은 "양팀의 객관적 전력은 남자 중학교 3학년∼고교 1학년 수준으로 승부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인천제철은 실업팀답게 전술과 콤비 플레이 등 조직력에서 앞서고 남부경찰서팀은 체력에서 한수 위라는 평가.

그러나 인천제철은 비록 여자팀이지만 국내 최고 수준으로 단순 동호인팀에 진다면 자존심에 상처를 받게 된다며 물러설수 없다는 입장이고, 남부경찰서팀은 "남자체면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대도중학교와 오천문덕초등학교 등 인근의 학생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집중적인 전술훈련에 들어갔다.

양팀은 또 경기당일 응원이 승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 각각 1천명 가량의 대규모 박수부대까지 동원한다는 전략이어서 이날 그라운드에서는 메인이벤트보다 더 재미있는 오픈게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인천제철 우상구 이사는 "회사와 지역민간 화합을 위해 이번 경기를 기획했다"며 "승부에 집착하기 보다는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대구에서 열린 포항과 부산의 본경기에 앞서 열린 대구 영진전문대여자팀과 대구생체협 남자축구 선발팀의 성대결에서는 영진전문대가 1대0으로 승리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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