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울림

이사장 회견에 설왕설래

◇…이원식 경주시장이 31일 경마장 건설과 관련,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 밝힌 내용을 놓고 시청 주변에선 "경마장 건설이 사실상 물건너간 것이 아니냐"며 고개를 갸우뚱.

경마장건설 유치를 위해 여러번 서울을 오르내린 이 시장이 회견을 통해 여느 때와 달리 이번엔 시민단체들의 강경한 대정부투쟁에 동조하고 나선 데는 정부로 부터 안되는 쪽으로 언질을 받은 때문이라는 추측이 무성한 것.

이 시장은 그러나 "그동안 중앙에서의 로비과정에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면 한마디로 삼삼하다"고 애매하게 표현해 더욱 시민들의 궁금증을 유발.

"하위직만 피해" 불평

◇…최근 경북도가 실시한 영양군 예산감사 결과 용도와 사용자가 명확치 않은 수천만원의 예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도 없는 반면 추가 근무수당 집행 등의 잘못을 들어 하위직 공무원에게만 훈계와 수십만원씩의 배상 결정을 통보해 비난.영양군 풀여비 등 예산집행 문제가 불거진 이후 실시된 경북도 감사 결과 이모.김모씨 등 하위직 공무원만 지적을 받아'감사에도 몸통과 깃털이 있는 모양'이라는 반응들.

이에 대해 주민 장모(32·영양읍 서부리)씨는"정작 정확하게 밝혀내야 할 예산은 감사를 피해가고 엉뚱한 사람만 피해를 입은 꼴"이라며"경북도 감사에서도 힘없는 깃털만 당했다"고 일침.

"주민 사랑방 역할" 당부

◇…구조조정으로 폐쇄됐던 전국 파출소중 317개 파출소가 분소 명칭으로 다시 탄생, 분소장 가족들이 함께 근무하는 제도가 채택된 가운데 1일 이무영 경찰청장이 이중 한 곳인 상주 청리파출소 외남분소 개소식에 참석해 격려.

이 청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새롭게 문을 연 전국 분소는 주민 사랑방에다 상담센터 역할도 함께 해 명실공히 이곳은 주민이 주인"이라며 주민들의 애정을 당부한편 지난 3월 분소 2층에서 살림을 함께 해 온 분소장 황인하 경장(31) 부부는 농번기 주민들을 위해 낮시간동안 어린이들에게 글공부와 함께 간식까지 제공하며 돌봐 주는가 하면 황 경장의 지역 출장때는 부인이 주민과의 상담에 나서는 등 애를 써자 지역 부녀 회원들이 도우미를 자청하는 등 경찰 개혁의 성공작중 한편이란 평가가 나오기도.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