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철근 품귀...건설자재값 '들썩'

건설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철근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고 레미콘, 목재 값도 들먹이는 등 건설자재의 공급은 오히려 불안해지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반용 철근(D13mm)의 경우 올들어 가격이 2차례 걸쳐 인상돼 t당 27만5천원(부가세 별도)에 이르며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는 바람에 건설업체나 대리점들이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관급공사를 하고 있는 업체들은 철강하치장으로부터 조달물량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철근대리점 등에서 '웃돈'을 주고 일반 물량을 구입하고 있다.

한 철근대리점 관계자는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철근이 부족해 조만간 철근값이 또 오를 것 같다"며 "조달물량의 경우 한달 이상 대기해야 공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레미콘 값도 오를 전망이다. 그동안 경기침체로 출혈경쟁을 했던 레미콘업체들이 최근 제값을 받기로 결의, 건설업체측에 공급단가 인상 방침을 통보했다는 것이다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합판 등 목재의 경우 수입가격이 오르고 있어 조만간 국내 판매가도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공사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가수요까지 일어 철근 등 일부 건설자재는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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