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상대 술집 업주와 여종업원이 공모, 미군 고위장교에게 성폭행당하고 화대를 뺏겼다고 경찰에 허위신고한 '낯부끄러운' 사실이 드러났다.
대구지검 형사1부 김영대 검사는 2일 캠프워커 고위장교가 술집 여종업원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아들과 함께 번갈아 성폭행한 뒤 화대를 빼앗고 폭력을 휘둘렀다며 허위신고한 혐의(무고)로 남구 이천동 모클럽 업주 권모(45.여)씨를 구속하고 여종업원 김모(42)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들의 허위신고로 경찰이 입건한 미군 고위장교와 아들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4월22일 새벽1시3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클럽에 온 캠프워커 미군 고위장교(53)가 평소 행패를 부리고 여종업원 등에게 모욕을 준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이 장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했다.권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지난 3월21일 자신의 클럽에 온 이 미군장교로부터 술값과 화대를 받고도 미군장교 부자가 여종업원 김씨를 번갈아 성폭행하고 화대 200달러를 빼앗았다고 계속 거짓 진술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권씨는 검찰조사에서 "평소 미군장교가 클럽에서 행패를 부리고 어머니가 운영하는 인근 클럽에도 자주 찾아가 욕설을 하고 술을 뿌리는 등 모욕을 줘 앙갚음하기 위해 거짓 신고를 했다"고 자백했다.
한편 이 미군장교는 권씨 등의 고소 이후 소속 부대로부터 업무집행정지 처분을 받고 수차례 경찰조사를 받는 등 곤욕을 치뤘다. 金炳九기자 kb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