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일하고 받은 세비 400만원은 당연히 내 것(?)' 제 16대 국회가 지난 30일부터 시작되면서 이틀 근무로 421만원씩의 세비를 받은 일부 의원들의 '세비 사용처'가 관심을 끌고 있다.
총선 직후부터 '무노동 무임금' 논란이 일면서 이미 상당수 의원들이 세비 반납을 약속한 상태. 고작 이틀 의원직을 보유하고 400여만원의 세비를 받은 의원은 초선과 낙선후 이번에 재당선된 의원 등으로 여야를 합쳐 모두 134명이며 이중 지역 의원은 10명이다.
하지만 전국구인 한나라당 이원형.손희정 의원을 빼면 지역 의원들의 세비 반납률은 현재까지 극히 저조한 실정.
손 의원은 세비가 통장에 들어온 지난달 31일 국고에 바로 반납했으며 이 의원은 2일 전석사회복지재단에 전액을 기부했다.
나머지 의원들의 경우는 아직 반납을 계획하고 있거나 구체적인 반납 의사가 없는 상태다. 반납 서명을 했던 김만제.현승일 의원은 "조만간 반납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인기 의원은 "세비 일부를 산불 피해 주민에게 보내겠다"고 했다.
이병석 의원은 "포항지역에서 유익한 일에 사용하기 위해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그외 강신성일.박재욱 의원 등은 아직까지 반납 의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세비 반납 의원들이 늘고 시민단체들의 비난 여론까지 가세하면서 반납에 동참하는 의원들은 갈수록 늘 것으로 보인다.
李宰協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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