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섯번째로 맞이하는 '환경의 날'이다.
UN에서는 2000년 세계환경의 날 주제를 '환경의 새천년-이제는 실천할 때'(The Environment Millenniun-Time to Act)로 정하여 지금 전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시대적인 상황이 환경을 지키고 가꾸는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처지임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예년과는 달리 환경부와 민간단체 그리고 경제5단체가 중심이 되어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새겨보는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환경보전은 이제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할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로 우리앞에 다가서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365일중 어느 하루가 '환경의 날'이 아닌 날이 있으랴만 각별히 오늘은 왜 우리가 이날을 '환경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는 것인지 그 의미를 한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돌이켜 보면 대구지역은 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여름이 되면 전국에서 가장 짜증나는 도시로 이름이 났었다. 시내를 관통하는 신천은 발원지가 가정하수구라고 할 정도로 오염된 물조차 귀한 하천이었고, 그 옛날 이름에 걸맞게 아름답고 유연한 흐름을 자랑하던 금호강은 전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썩은 물이 흐르는 회생불능의 강이었다.
그러나 이제 지역주민 모두가 관심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우리지역의 환경이 생명력을 회복하고 있다. 80년대부터 시작한 도시녹화사업과 수변공간 조성사업 등에 힘입어 96년이후부터 전국 최고 기온의 '왕좌'를 줄곧 다른 도시들에 내주고 있다. 신천에도 비록 처리된 하수이긴 하지만 물줄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금호강에는 언제부터인가 철새가 날아 들고 이제는 강태공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가 그리는 달구벌의 모습은 지금, 여기에 있지 않다.
지금보다 더 맑고, 더 푸른 도시, 그래서 정말 아름답고 건강한 도시, 그 속에서 경제적인 풍요와 문화적인 번영을 마음껏 누릴수 있는 도시 -바로 그것이 우리 모두가 꿈꾸는 달구벌의 참모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 환경을 생각하고, 환경을 알고, 다함께 환경보전을 행동으로 실천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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