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고3학력 대입 '파란불'

대구·경북 5월 평가 결과

대구·경북지역 고3 수험생들의 모의수능시험 성적이 전국 최상위권으로 확인된 데 이어 4년제 대학 진학이 가능한 수험생 숫자도 지난해 입시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 고교 교장회가 지난달 30일 지역 166개 고교 3학년생 5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력 평가 성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입시에서 4년제 대학 진학이 가능한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수험생이 인문계 3.2~7.1%, 자연계 1.7~2.9% 정도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교육부의 사설기관 모의고사 응시횟수 제한 이후 전국 처음으로 교사들이 출제·시행한 이번 학력 평가에서는 영역별 난이도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점수분포와 평균점 면에서는 지난해 수능시험과 거의 비슷해 신뢰할 만한 결과로 평가된다.

고교 관계자들은 최근 입시에서 대구·경북의 재수생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강세를 보이는 데다 재학생까지 예년에 비해 뛰어나 올 입시에서 유례없이 좋은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수험생들은 이미 지난 3월 전국 52만여명이 실시한 모의수능시험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7대 도시 가운데 1위를 차지, 입시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대구 진학지도협의회는 이번 학력평가 성적으로 보았을 때 인문계의 경우 371점 이상이면 서울대와 연·고대 상위권 학과, 350점 이상이면 수도권 주요대와 경북대 상위권 학과, 265점 이상이면 지역 중·학위권 대학 진학이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자연계는 373점 이상이면 서울대와 연·고대 상위권 학과, 주요대 의예·한의예과, 355점 이상이면 수도권 주요대와 경북대 상위권 학과, 256점 이상이면 지역 중.하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金在璥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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