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공부에 소극적이기로 유명했던 이탈리아에서도 영어학습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코소보 전쟁 중 나토 부대변인을 맡았던 이탈리아 한 장군은 형편없는 영어실력으로 웃음거리가 됐고, 언론재벌로 총리를 지냈던 벨루스코니는 가정교사까지 두고 영어를 배우려고 했으나 끝내 실패했다. 이런 이탈리아인들이 이제서야 "영어를 배우지 않고는 국제경쟁을 할 수 없다"고 자각을 한 것이다.
◈美 외딴섬 생존프로 인기
○…미국 CBS방송의 야심작 '생존자'가 방영 2주만에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것은 보루네오 해역의 한 외딴섬에서 2개 그룹 16명의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 온갖 지혜를 다 짜내는 상황을 내용으로 한 것. 매회 마다 2개 그룹이 각각 그룹의 생존에 도움을 주지 못하거나 호감을 주지 못하는 사람을 하나씩 골라 섬에서 축출하는 스토리 전개방식을 선택, 시청자에게 흥미와 긴박감을 주고 있다.
◈이스라엘人 '관광거리'
○…'이스라엘'이 레바논인들의 최대 관광상품으로 부상했다. 22년 동안 자신들의 땅을 강점했으면서도, 교과서를 통해서나 알 수 있었던 '적'이 도대체 어떻게 생겼으며 어떻게 살고 있는지 직접 보고 싶은 것.
접경지역을 찾은 한 관광객은 "그들은 우리의 소중한 남부지역을 황폐화 시켰지만 이스라엘 땅은 잘 손질된 과수원과 산뜻한 집들 천지"라고 분개해 했다.
◈인터넷 정보 피난처 설립
○…미국 기업인들이 영국 시랜드 섬에 정부 간섭없이 자유롭게 인터넷 활동을 벌일 수 있는 '데이터 피난처'의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현지의 한 신문이 보도했다. 2차 대전후 버려졌던 이 섬은 1967년 영국군 소령 로이 베이츠가 차지한 뒤 1975년에 독립을 선포, 자체 헌법과 통화·여권을 도입했다.
무장 경호원들이 선창을 순찰하고 레이더 방어 시스템까지 갖춘 시랜드에는 컴퓨터와 사람이 일년간 생활할 수 있는 식량과 연료를 비축하고 있다.
◈미국 경찰관 범죄 급증
○…지난 7년간 미국 연방교도소에 수감된 경관 숫자는 668명으로 거의 600% 이상 증가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사건 축소·은폐·조작, 금품수수 등의 경찰 비리가 대부분의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 LA는 지난해 램파트 경찰서의 비리가 드러나 2명이 수감되고 3명이 기소됐으며 30여명이 직위해제 등을 당했다.외신종합=石珉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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