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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애인 성폭행 진술 막판 번복 20대 사형선고 모면 '구사일생'

◎…옛 여자 친구와 동침중이던 남자를 흉기로 살해하고 여자 친구까지 성폭행한 혐의로 사형이 구형됐던 20대 남자가 피해여성의 진술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밝히려 한 재판부의 노력끝에 강간혐의를 벗어 사형선고를 면하게 됐다.

박모(28)씨는 지난해 12월5일 오전 2시30분께 헤어진 옛 애인인 신모(25.여)씨의 셋방을 찾아가 함께 자고 있던 신씨의 새 남자친구 조모(30)씨를 마구 찔러 살해하고 신씨를두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신씨는 검찰조사 과정에서 박씨의 범행이 이뤄진 뒤 다시 잠들었다가 어머니가 방문을 두드리는 바람에 잠에서 깨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씨 사건을 놓고 의문을 가져온 재판부(서울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는 피해자인 신모씨를 추궁한 끝에 "성폭행 주장은 거짓이었다"라는 진술을 받아내 박씨에게 살인죄만 적용,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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