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채권시가평가제가 시행되면 은행 신탁상품이 크게 달라진다.기존에 있는 기업금전신탁, 가계금전신탁 등은 신규판매가 안되고 단위금전신탁과 추가금전신탁, 두 가지로 재편되는 것이다.
단 신종적립신탁, 적립식목적신탁, 노후연금신탁, 개인연금신탁, 근로자우대신탁, 비과세가계신탁 등에는 추가 불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기존 장부가 펀드를 선호한다면 7월 이전 기존 신탁상품에 드는 게 좋다. 이미 운용되고 있으므로 안정된 수익률을 누릴 수 있고 부실발생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 장부가펀드는 다음달 채권시가평가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시가평가펀드로 전환되지 않는다.
시가평가제가 적용되는 것을 선호한다면 다음달 은행들이 내놓을 신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은행들은 은행신탁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개방형 단위금전신탁, 신개인연금신탁, 신노후연금신탁, 신근로자우대신탁 등 시가평가가 적용되는 새 상품을 내놓을 예정. 이중 개방형 단위금전신탁은 중도해약 수수료를 대폭 낮춰 가입 및 해약이 어느 정도는 자유롭도록 한 상품이다.
시가평가펀드 중 상품을 고르는 것은 투자자 형편을 살펴 결정한다.
여유기간이 확정된 자금이라면 그 기간에 맞춰 단위금전신탁에 드는 게 낫고, 언제 쓸지 모른다면 추가금전신탁이나 개방형 단위금전신탁이 낫다.
1억원 이상 목돈을 갖고 있다면 맞춤형 신탁도 괜찮다. 투자대상, 비율 등을 고객의 취향에 맞춰 설계해주며, 분리과세 혜택도 볼 수 있다.
한편 시가평가제 시행에 맞춰 7월부터 바로 수시 환매가 가능한 완전 개방형 뮤추얼 펀드가 허용될 가능성도 높다. 투신사의 펀드 클린화가 완료되면 완전 개방형을 팔지못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李相勳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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