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준영대변인 일문일답

박준영(朴晙塋)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정상의 공동선언문 서명직후인 15일 새벽 기자회견을 갖고 선언문의 내용과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박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내용.

-김정일 위원장이 답방한다고 했는데 언제쯤이 적절한 시기인가. 8.15 광복절에 가능한가.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북측의 의견을 존중하고 남측도 협의를 거쳐서 결정할 것이다.

-연내에 가능한가.

▲구체적으로 시기를 못박아 말할 수 없다. 남북간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다.-남북간 협의는 어떻게 진행되나.

▲남북간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협의를 할 것이다.

-핫라인을 열기로 합의했나.

▲구체적으로 협의가 안됐다.

-힘을 합쳐 자주적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북측의 입장이 반영된 것인가.

▲남북문제는 당사자가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용어에 차이가 있지만 결국은 같은 얘기다. 상호존중하자는 의미다.

-연합제안과 연방제안의 공통성을 인정하고 이 방향으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간다는 의미는.

▲합의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내가 설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앞으로 이 합의를 통해 여러갈래의 많은 대화가 이뤄질 것임을 말씀드린다.

-미.일이 대통령에 요청한 북.일 수교, 핵, 미사일 등의 문제가 거론됐나.

▲이번 정상회담에 임하면서 한.미.일 3국은 전혀 이견이 없고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지지해 왔다. 이같은 입장은 북측에도 전달됐다. 특히 일본의 모리 수상이 희망했던 북.일 관계개선도 대통령이 약속한대로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에 대한 김정일 위원장의 반응은.

▲그에 대해서는 말할 입장에 있지 않다.

-흩어진 가족에 피랍어부, 납북자도 포함되나.

▲문구대로만 이해해 달라.

-비전향 장기수와 친척 방문이 동시에 이뤄지나.

▲실무자간 합의에 따를 것이다.

-김 위원장의 답방문제가 가장 중요한데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국민의 80%가 지지하고 있다. 꼭 서울을 방문해 민족문제를 해결하자'고 정중히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적절한 시기에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합의문에 대한 실무자간 대화는 언제쯤 시작되나.

▲빠른 시일안에 당국자간 대화를 개최하도록 돼 있다. 빠른 시일안에 대화를 하자는 문구를 보고 판단해 달라. 당국자간 레벨이나 분야는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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