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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언어보다 따뜻한 '손짓'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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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언어 장애인들을 위해 소리없는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최근들어 장애인들을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봉화지역에서도 '아름다운 손짓'수화(手話)를 배울 수 있는 수화교실이 마련됐다.

봉화군이 마련한 수화교실에는 20여명의 여성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청각·언어 장애인들을 위한 손짓 언어인 수화를 배우고 익히느라 여념이 없다. 수화교실은 군청 사회복지과 공무원들이 지난 해 4월 영천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 체육대회에서 농아자들이 말을 알아 듣지도 못하고 대화를 나눌 수 없어 불편하고 답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이들을 위해 뜻있는 일을 해야되겠다는 생각 끝에 마련 한 것.

지난 달 15일부터 봉화복지회관 3층 회의실에서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진행되는 이 수화교실은 오는 7월까지 운영된다. 지도강사 이미자(42)씨는 후천 청각장애인인 남편 이종순(47)씨를 위해 지난 87년부터 수화를 배운후 13년째 청각 언어장애인들에게 수화를 가르치며 장애인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이씨의 지도에 따라 앞으로 두달동안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초적인 700여개의 단어들과 건전가요에 맞춰 수화를 배워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소리없이 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김정숙(44·여·봉화읍 석평리)씨 등 여성 자원봉사자들도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배우고 익히기가 어렵지만 열심히 배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봉화·金振萬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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