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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변호사 북경서 북한 인사들에 자본주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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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교수 출신인 미국 변호사가 베이징에서 북한의 고위관리들을 대상으로 미국식 자본주의를 강의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20일 보도했다.

제롬 코언(69)은 베이징대학에서 지난 98년부터 3년째 북한 인사를 대상으로 자본주의와 관련된 각종 법률, 제도, 서식작성, 계약체결 방법 등과 향후 북한 경제의개혁 방향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코언은 현재 북한 고위관리 14명을 대상으로 자본주의론 속성과정을 맡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북한의 고위 무역관리, 최고인민회의 의원, 김일성대학 법과대학장이 포함돼 있다.

이들 북한관리는 1급 통역원이 있으나 코언이 강의하는 미국식 자본주의론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해 강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주전 중국을 방문했을 때 이번 강의가 시작됐으며 김 위원장은 당시 중국식 경제개혁을 지지했다.

코언은 지난 20여년 공산국가들의 경제개혁 작업을 지원해 왔으며 북한이 지난 78년 경제개혁에 착수한 중국과 유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두 나라는 사회적 혼돈과 경제난으로 고통을 겪었으나 중국은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함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활력있는 경제 체제의 하나로 발돋움했다.

코언은 북한도 동일하게 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지난 79년 그는 중국의 유일한 외국인 변호사로서 합작사업을 성사시키고 중국지도자들에게 시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지도했다. 10년 후 그는 베트남에서도 유사한 강의를 했으며 북한이 마지막으로 강의를 받는 공산국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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