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지역 기업체, 시민들이 출자해 설립한 회사이기 때문에 공공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시급한 문제는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일입니다"
20일 (주)대구종합정보센터(www.tinc.co.kr)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취임한 박 녹(朴錄·44)씨는 "7월초 지역 IT(정보기술)업체들로 구성된 '대구·경북 IT협의회'를 설립, 이 협의회의 각 분야 전문업체들을 하나로 묶어 지역과 관련된 굵직한 사업들을 공동으로 수주해 수익을 올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올 가을까지 종합정보센터내에 서버관리 등 인터넷데이터센터(IDC)기능을 하는 'IT센터'를 세워 기업들의 아웃소싱을 활성화시키겠습니다"는 박대표는 지난 15일 내부구조조정을 끝내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IT협의회와 IT센터가 조직되고 나면 지역 벤처업체들의 서울행도 어느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그는 "올해의 준비기간을 지나 내년쯤이면 대구종합정보센터도 기반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어려운 시기에 큰 일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는 박대표는 이 일을 위해 자신이 운영하던 '대구 왕컴퓨터'도 6월말로 폐쇄하고 영업권과 장비·인력들을 종합정보센터로 옮긴다. 별도의 사기업을 운영한다는 말썽의 소지를 원천봉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대구에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박대표는 1982년 외국계회사인 왕컴퓨터에 입사, 37세때 한국에서 최연소 임원이 되는 등 약20년을 컴퓨터업계에 몸담아오면서 숨은 경영력과 기술력을 소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朴云錫기자 multicult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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