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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2년연속 연간 3만명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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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의 자살자가 2년 연속으로 연간 3만명을 넘었다고 후생성이 29일 인구통계에서 밝혔다.

후생성이 이날 발표한 1999년 인구통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작년 일년 동안 자살자수는 약 3만1천300명으로 오랜 불황과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 등으로 중년 남성의 자살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학자들은 "중년남성들이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가정에서도 소외돼 가장으로서의 설자리를 잃었다는 점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전체 자살자수는 엔고불황이 심했던 1986년(2만5천명)을 누르고 2년 연속 3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자살자중 70%를 차지하는 남성 자살자를 연령별로 보면 △20대 2천300명 △30대 2천600명 △40대 3천900명 △50대 6천100명… 등으로 나타나 50대까지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자살자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일본 초중고생들의 자살건수도 최근들어 해마다 늘어나 일본 사회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문부성의 통계에 따르면 1998년 한해동안 자살한 초중고생은 191명으로 전년보다 41명이 늘어났다.

문부성 담당자는 "가정문제에 의한 자살이 전체 15%인 28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해마다 늘어나는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우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외환위기의 절망감이 확산되던 1998년 한해동안의 자살자수는 1997년의 6천22명 보다 40%이상 늘어난 8천569명으로 집계됐다.한편 일본에서 작년 일년 동안 태어난 어린이는 117만7천663명으로 전년보다 2만5천484명이 감소했으며 일본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899년 이후 최소였던 1995년의 118만7천64명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지난해 사망자수는 전년도보다 약 4만5천명이 늘어난 98만2천20명으로 지난1947년에 이어 전후 두번째로 많았다.

朴淳國 편집위원 toky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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