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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 1억$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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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이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미국계 금융그룹으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자본납입이 완료되는 3/4분기 중 대구은행의 1대주주는 현재의 삼성생명(8.2%)에서 외국인(15%)으로 바뀌게 된다.

대구은행 김극년 행장은 5일 본점 행장실에서 익명을 요구한 미국계 금융그룹 관계자와 1억달러 유치를 내용으로 하는 투자의향서(Letter of Intent)에 정식 서명했다. 투자의향서는 양해각서(MOU)보다 한단계 높은 것이며, 대구은행과 미국계 금융그룹은 지난달 29일 팩스를 통해 이미 합의 서명한 바 있다.

투자 형태는 제3자 배정방식에 의한 외국인 투자이며 주당 구입가격은 자산실사를 거쳐 정해진 뒤 3분기 내(9월말)로 주금납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대구은행의 납입 자본금은 현재 6천21억원이며 1억달러(1천150억원,달러당 1천150원 기준)가 납입되면 7천171억원으로 확충된다.

투자에 나선 미국계 금융그룹은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 은행과 투자기관 2개가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투자 후 2명 정도를 이사로 파견해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은 이 재원을 소매금융·정보기술분야 투자 및 지역기업 지원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은행 김극년 행장은 "대부분 은행들이 액면가 이하를 밑도는 주가 탓에 국내 유상증자도 어려운 상황에서 지방은행 중 선두주자로 소매금융분야에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점과 안정된 경영활동 등을 인정받아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李相勳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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