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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비 렘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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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잠을 자다가 가위에 눌린 경험이 있다.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목을 조르고 가슴이 답답해지며 발이 달라붙어 움직일 수 없는 상황. 악몽은 왜 꾸게 되는 것일까. 아직 가위 눌림이 수면 중 어느 때, 왜 일어나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수면에는 두가지 상태가 있다. 잠잘 때 눈을 빠르게 움직이는 렘수면(REM: Rapid Eye Movement)과 비렘수면. 잠이 들면 4단계로 나뉘는 비렘수면이 먼저 시작되고 대략 90분 간격으로 렘수면이 반복된다. 렘수면기엔 의식이 깨어있고 근육은 느슨해진 상태로 꿈을 활발하게 꾸고 호흡도 불규칙하게 된다. 정신은 또렷한 것 같은데(물론 꿈 속에서) 몸을 움직일 수 없다. 악몽을 꾸게 되면 목이 졸리고 누군가 올라타 가슴이 답답한 가위눌림을 경험하게 된다. 아직 가위눌림과 렘수면의 관계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한편 몽유병의 일종으로 '나이트 테러(night terror)'라는 것이 있다. 지난 85년 영국에선 잠자다가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30대 남자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재판 과정에서 남자는 이렇게 증언했다. 침실에서 잠을 자다가 갑자기 나타난 일본군에게 쫓겼고 그들 중 한 명이 칼로 내려치려는 순간 있는 힘을 다해 일본군의 목을 졸랐다는 것. 그런데 깨어나보니 옆에 누워있던 아내가 숨졌다는 얘기다. 재판정에서 심리학자는 살인 의도는 물론 자신이 누군가를 죽이고 있다는 의식조차 없었다고 증언했다.

의식이 전혀 없었다는 것은 비렘수면 단계에서 벌어졌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렘수면기와 비렘수면기의 장애가 한꺼번에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의식이 없는 비렘수면기에 꿈을 꾼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납득할 수 없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때문에 꿈과 수면주기의 관계를 섣불리 정의하기 힘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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