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사무처 개편작업을 사실상 마무리, 빠르면 오는 12일 총재단 회의 추인을 거쳐 확정지을 방침이다.
이번 개편의 골격은 선거를 의식한 체제 전환으로 결국 2002년 대선용 포석으로 분석된다.
11일 당내 기획조정국이 마련한 안에 따르면 사무처 개편 방향은 사회 각계의 직능단체에 대한 지지기반 확대 차원에서 직능국을 신설키로 하는 한편 홍보 기능도 강화, 팀체제로 운영돼 오던 것을 '국' 차원으로 승격시키기로 한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칭 '한나라당 정치대학원'을 설치, 정치 신인을 조기에 발굴.교육시킴으로써 이들의 역량 강화와 함께 당의 지지기반 확대를 도모하는 방안도 검토과제로 상정해 놓고 있다.
직능국은 그동안 중앙위에서 맡아오던 직능단체 관리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로 발족, 사회 각계 단체들에 대한 공략에 적극 나서게 된다. 산하엔 중앙위 운영부 외에 종교 및 일반 사회.문화단체를 담당하는 사회문화부, 재야 단체 및 시민 운동단체를 맡는 대외협력부가 설치된다. 홍보팀 역시 홍보국으로 전환한 뒤 그 산하에 홍보부, 당보부, 사이버홍보부, 국제부 등을 두기로 했다. 사이버 홍보팀의 경우 지난 총선 당시 임시기구로 활동했던 사이버 기획팀을 흡수하는 형식이며 국제부는 외신대책은 물론 주한 외교단과의 협력 강화에도 주력한다.
개편안은 또한 업무의 중복을 가급적 배제하고 인력의 효율적 운용을 기하기로 했으며 같은 맥락에서 시.도지부 사무처의 경우 사무처장, 조직부장, 여성부장, 직능부장, 여비서 등 5명으로 축소하고 사무 부처장이나 지방자치부장 등의 직제는 폐지키로 했다. 물론 3개 부서로 제한한다는 방침의 범위안에서 각 시.도 실정에 맞게 구체적인 부서 운영에 대해선 일부 조정도 가능토록 했다.
이와 함께 종래의 '팀'체제를 '국'.'실' 체제로 전환하는 식으로 통.폐합, 대변인 지원팀을 '대변인 행정실'로 강화했다. 또한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에 대해선 산하 행정팀을 폐지하는 등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徐奉大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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