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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대형참사 '캠프 공포증'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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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어린이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성 씨랜드화재 대형참사에 이어 14일 부산 부일외국어 고교 수학여행단 버스의 고속도로 교통사고 등 대형참사가 잇따르자 학부형들 사이에는 "자녀들의 안전이 보장안된 캠프는 보낼 수 없다"는 '캠프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여름방학을 맞아 일부 교육청과 학교에서 학생들의 호연지기를 기른다는 목적으로 원거리 캠프를 고집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종전 학생들의 캠프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과 중고생들이 주류를 이뤘으나 수년전부터 여름캠프가 유행처럼 번져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은 물론 학원 등 사설 교육기관에서도 용인 에버랜드 등 원거리 캠프를 강행하고 있다.

지난해 화성 씨랜드 참사 후 학부모들의 '캠프공포증'은 노골적으로 표면화돼 캠프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으며 상당수의 학부모들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캠프는 실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학생캠프를 둘러싸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찬반 양론이 대두되자 일부 학교는 인근의 사적지 캠프와 교내 캠프 등 안전성을 우선한 변형캠프로 전환하고 있다.

구미시 야은초교의 경우 캠프장소 선정을 위해 지난주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교육청에서 관리하는 야영장과 학교 뒤뜰을 두고 투표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교내 캠프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 도량동 파크유치원(원장 김효숙)에서는 원아들의 안전문제를 고려해 3년전부터 유치원내에서 1박2일간의 '원내 과학캠프'를 실시, 학부모들로부터 환영을 받고있다.

李弘燮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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