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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문희갑 대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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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주요도시 참가 유도

6개월내에 조직위 결성

14일 문희갑 대구시장은 상기돼있었다. 노심초사했던 U대회 대구유치를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U대회 대구유치단에 매일신문을 비롯한 지역 5개 신문.방송사 사장단이 합류, 그동안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온 지역 언론과의 불화도 해소했다.

이 때문에 문 시장은 U대회 대구유치단 대표자들과 이날 밤 늦은 시각까지 회포를 풀었다.

-어렵게 U대회를 유치, 준비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2002년 월드컵대회에 잘 대비하면 2003년 U대회 준비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U대회는 월드컵과 달리 축구 단일 종목이 아닌 종합대회인 만큼 경북도와 힘을 합쳐 대회를 치르도록 하겠다. 대학이 있는 경주.구미.안동 등 경북지역 도시를 참여시켜 U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막판까지 터키 이즈미르시와 경합, 대구시가 FISU에 지나치게 양보한 것은 아닌가.

▲이즈미르가 세계적 문화유적을 지닌 휴양도시인데다 유럽쪽 FISU 집행위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대회유치를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선수단 체재비를 1인당 37달러로 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체재비 인하에 따라 추가부담해야 할 예산은 5억원정도다. 항공료도 이즈미르가 대구보다 2배이상 싸 50% 인하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항공료 인하문제는 FISU, 대구시, 대한항공 3자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대회유치에 따른 인프라 구축도 시급한데.

▲경기장 시설외에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게 사실이다. 시민의식도 바뀌어야 하고 음식문화도 개선해야 한다. 호텔 등 부족한 숙박시설은 대구와 대구인근의 러브호텔을 건전 숙박시설로 전환토록 유도, 해결할 생각이다. VIP는 경주지역 특급호텔을 이용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선수촌은 도시개발공사가 개발중인 동서변택지에 아파트를 건설, 대회기간중 이용한 뒤 분양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6개월내에 조직위원회를 구성, 제반 문제를 결정토록 하겠다.

-U대회 개최의 효과는.

▲경제적 효과보다 간접효과가 더 크다.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정부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고 대구공항의 공제공항화도 앞당길 것이다. 170개국이 참여하는 대회인 만큼 대구와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 등과 직항로도 개설해야 한다. 특히 월드컵과 U대회 유치로 대구시가 얻는 해외 홍보효과는 막대하다. 외자유치와 첨단산업 유치에 U대회가 한몫 할 것이다. 또 세계대회를 두번 치르고 나면 대구 시민의식도 크게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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