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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차부품 업체 경쟁력 강화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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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포드의 국내 완성차업체 인수와 함께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나 지역 업체의 품질인증획득, 연구소 설립, 정보화 등 품질개발노력은 오히려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1차 부품업체 66개사 중 하나의 완성차업체에만 납품하는 업체가 대다수(56.1%)인 반면 3사 이상의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기업은 19.7%에 불과해 완성차 특정 업체에 대한 전속률이 매우 높다는 것.향후 자동차 부품시장이 여러 부품을 일괄납품하는 '모듈화'경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품질 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지역 업체들의 기업부설연구소 설립비중은 해마다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4년 이전 14개 연구소가 설립된 후 매년 1~3개 연구소가 생기는데 그쳤고 그나마 99년부터 설립이 전무해 전국 자동차부품 연구소 중 지역의 비중이 7.44%(96년)에서 7.20%(97년), 7.12%(98년), 7.07%(99년)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는 것.

질적인 면에서도 모기업을 리드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을 가진 연구소는 삼립산업과 한국델파이 등 일부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대구상의측은 분석했다.

수출증대를 위해 필수적인 인증 취득도 부진해 QS-9000의 경우 인증을 취득한 지역업체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7.4%(98년), 12.7%(99년), 10.3%(2000년3월)로 계속 떨어졌다.

이에 따라 자체 설계능력을 보유한 승인도업체가 한국델파이.성산.삼립산업.삼립전기.창원기화기공업 등 10여개 업체에 불과하고 나머지 1차 부품업체들은 완성차업체가 제시한 설계도면에 따라 부품을 생산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전자상거래에 대비한 정보화 수준도 떨어져 2차 부품업체의 경우 전체 408개사 중 고작 27개 업체(6.6%)가 전자상거래의 첫 단계인 홈페이지를 구축했을 뿐이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이제 기술력과 적절한 납품가격 없이 기존 거래관행에만 안주하는 부품업체들은 생존하기 어렵게 된만큼 국제인증 획득 등을 통해 직수출을 늘이고 모기업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춰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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