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블루'와 함께 수수께끼 풀기

개그맨 심현섭이 귀여운 강아지 '블루'를 데리고 어린이들 앞에 나타난다.KBS 1TV가 24일부터 월~ 목요일 오후 4시30분에 새로 편성 방송을 시작하는 '수수께끼 블루'. 심현섭은 실제 진행자 '와아~ 아저씨'로 나와 애니메이션으로 된 장난꾸러기 꼬마 강아지 '블루'의 수수께끼를 풀어간다.

'수수께끼…'는 3~7세의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 보기를 요구하는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TV속의 주인공들과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쌍방향 시청 패턴을 추구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매 에피소드마다 진행자는 어린이 시청자들을 그의 동화책 같은 세상속으로 초대해 시청 어린이들과 함께 그날의 주제 문제를 게임쇼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유아교육의 관건인 시각 청각 촉각 등 감각기관을 발달시키는 게임과 퍼즐놀이를 통해 여러가지 인지 기술의 습득과 감성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프로그램의 원제는 'blue's clues'. 미국내 방송사상 처음으로 PBS의 '세서미 스트릿'의 시청률을 앞서는 인기를 얻었던 프로그램이다.

이를 연출한 김형진 PD는 '엄마와 함께 동화나라로'와 '꼬꼬마 텔레토비'를 만들었던 KBS 유아프로그램의 전문가.

AFKN에서 우연히 '수수께끼 블루'를 보고 '바로 이거다'라는 감이 왔다고 한다. 지금까지 우라나라의 어린이 프로그램은 봉제 인형에 줄을 달아 단순한 크로마키 판 앞에서 인형극을 펼치는 정도의 수준. 실제 사물과 애니메이션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애니메이션에서 실제 물건들을 꺼내고 하는 것 등을 보면서 무릎을 쳤다. 이후 김 PD는 미국에서 애니메이션을 배우던 영국으로 출장을 가 기술을 배웠고 유명한 스타가 되면 꼭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명시절의 아픔과 약속을 지키겠다던 심현섭이 가세해 '수수께끼 블루' 한국판이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鄭昌龍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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