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팔공산 계곡 오염 심각

몇년째 주말이면 팔공산을 찾는 시민이다.그런데 요즘 팔공산이 각종 쓰레기와 오물로 오염되고 있어 안타깝다. 특히 동화사 뒷 계곡에는 무술인들이 굿을 하고 난 뒤 많은 음식들과 촛불을 그대로 버려두고 있어 눈쌀을 지푸리게 한다. 큼직한 돼지머리와 수박같은 과일이 썩는 냄새에 파리가 들끓고 촛불은 그대로 켜진 채 며칠째 타고 있다.

실제 팔공산 계곡에 있는 모양좋은 바위치고 촛불로 검게 훼손되지 않은 바위가 없을 정도다. 팔공산은 동화사 입구 등 몇 군데에 집단으로 굿과 고사를 지내도록 허용된 지역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산속 깊숙한 곳을 찾아 무속행위를 일삼고 요즘같은 무더위에 많은 음식을 버린다는 것은 유서깊은 명산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팔공산을 파괴하고 오염시키는 행위라 생각된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당국에서 철저히 단속해 줬으면 한다.

박창배(대구시 범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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