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상에서 무인속도측정기 과속 단속을 피하려는 얌체운전자들의 잔꾀(?)가 각양각색이다.
최근 대구~영주간 중앙고속도로가 종전 편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돼 과속차량이 부쩍 늘어나자 경북지방경찰청은 사고 예방차원에서 대구방면 상행선 55km 지점과 영주방면 하행선 58km지점 등 3개소에 고정식 무인속도측정기를 설치, 과속차량 단속을 강화하자 얌체운전자들의 대응도 백태를 이루고 있는 것.
2일 중앙고속도로 군위휴게소. 20대 초반의 남자 두명이 물을 흠뻑 먹인 휴지로 자신들이 타고온 쏘나타 승용차 번호판의 시·도 표시와 앞자리수 2자를 가리고 있었다.
물먹은 휴지는 주행중 완전히 말라 붙어 떨어지지 않고 숫자를 완벽히 가려 무인 단속 카메라가 무용지물이 되는 셈이다.
휴지로 가리기는 그나마 체면이 있는 편.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물수건으로 번호판을 통째 가리고 다니는 배짱파들도 있다. 이밖에 번호판 숫자 1, 2자에 페인트나 진흙을 바르는 방법도 사용된다.
고속도로 순찰대 관계자는 "이같은 행위는 도로교통법상 번호판 식별불능 위반 행위로 범칙금 부과 대상이 되는 것은 물론 주행질서를 문란케 해 대형사고 발생 요인이 된다"며 철저한 단속 방침을 밝혔다. 안동.鄭敬久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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