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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청운의 꿈 하늘나라서 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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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죽음을 택하신 영령들이여! 편안히 가시옵소서"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던 중 버스참사로 희생된 부일외고 독어과 1학년 13명의 합동장례식이 7일 오전 부산시 사하구 감천동 부일외고 운동장에서 유가족과 전교생의 오열속에 거행됐다.

천주교, 불교, 기독교 등 종교단체의 장례의식으로 거행된 이날 영결식은 학교장의 영결사,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의 조사, 학생대표 고별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장례를 마친 학생 유해는 13대의 캐딜락장의차에 옮겨져 경찰의 호위속에 부산시 금정구 청룡동 영락공원묘지 납골당에 안치됐다.

"경민이, 동달이…어린 나이로 청운의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한 채 그 많은 한을 남긴 얼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질 뿐입니다"

김종곤 교장은 영결사에서 숨져간 학생들의 이름을 한명씩 불러보며 이들의 영혼을 위로했다.

학생회장 장현주(독일어과 3년)양도 고별사를 통해 "사랑하는 후배들아 우리들을 남겨두고 먼저 가다니 참으로 야속하구나. 너희들의 값진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갈께"라며 후배들의 넋을 달랬다

합동장례식 동안 유가족과 학생들의 흐느낌으로 영결식장은 온통 울음바다가 됐다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숨진 13명의 학생들의 희생정신을 높이 기려 이들에게 각각 교육감 표창을 수여했다. 부산.李相沅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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