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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새 산자부장관의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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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라 했든가. 대구사람들은 위천단지문제만 나오면 문제해법이 무엇이든 넌더리가 날것이다. 95년부터 지금까지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장관, 국회의원, 시민단체의 구성원들에 이르기까지 숱한 사람들이 거짓과 교활, 분노와 위무(慰撫)의 숱한 말들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말이 바뀌는 것은 신물이 난다.

이번에도 개각에서 이른바 TK몫 각료로 지목받은 신임 신국환 산업자원부장관이 대통령에게 위천단지조성중단 검토를 건의하겠다고 밝힌 취임일성으로 대구지역민으로부터 비판과 비난이 일고있다. 신 장관은 "낙동강수질 때문에 안된다면 추진을 중단해야한다"고 말하고 "중단하는 경우 환경신산업을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던 것. 이것은 보기에따라 신 장관이 김 대통령의 위천단지선거공약 파기를 공론화하는데 총대를 맨 것같은 느낌도 준다.

그러나 그것이 장관의 소신인지 현정부의 방침인지 알 수 없어도 장관이 그런 발언을 하자면 적어도 그 문제가 자기업무에 속하는지쯤은 먼저 알아야할 것이다. 설사 그게 자기 업무라도 먼저 그간의 경위와 사실파악을 하는 것이 순서라 하겠다. 신 장관이 주무부서인 건교부를 젖혀놓고 중단건의를 하겠다는 것은 어느 부서의 장관인지 의아스럽게한다. 또 위천단지는 이미 첨단환경친화공단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 확정돼있는 마당에 환경신산업대체란 말은 뚱딴지같이 들린다.

대구출신 백승홍 의원의 신 장관에 대한 '망언'사과요구 성명은 너무나 당연하다. 사실 신 장관의 이런 앞뒤없는 발언은 오히려 그가 TK몫 장관이란 점 때문에 더 황당하다. 지역감정 때문이 아니다. 진의를 몰라서다. 대구시가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1조원이 넘는 돈을 투입했고 낙동강변 성서공단에 생태공원을 조성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해주기 바란다.

홍종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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