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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3언더 공동2위 '굿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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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첫승에 목마른 박세리(23.아스트라)가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듀모리어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세리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에일머의 로열오타와골프클럽(파72. 6천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69타를 기록, 선두 다이애나 델라시오(67타)에 2타 뒤져 시즌 6승을 노리는 애니카소렌스탐 등 4명과 공동 2위에 올랐다.

데뷔 해인 98년 LPGA선수권과 US여자오픈 이후 2년만의 메이저대회 정상을 노리는 박세리는 올시즌들어 16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3위만 2차례 기록한 것이 가장 나은 성적이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박세리는 조심스럽게 파행진을 이어가다 13번홀(파4.435야드)과 14번홀(파5. 471야드)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홀컵 1.8, 3m 옆에 볼을 붙인뒤 연속 버디로 연결, 자신감을 찾았다.

전반을 2언더파로 끝낸 박세리는 후반들어 2번홀(파3. 186야드)에서 4번아이언으로 홀컵 90㎝ 옆에 볼을 붙여 다시 버디를 추가한뒤 티샷이 러프로 빠진 3번홀(파4. 404야드)에서 세컨온에 실패, 1m 파퍼팅을 놓쳐 첫 보기를 범했다.

이날 자칫 보기로 연결될 2-3m의 파퍼팅을 거의 놓치지 않아 '마무리 능력 부재'의 꼬리표를 뗀 박세리는 마지막 9번홀(파5. 455야드)에서 90㎝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1라운드를 기분좋게 끝냈다.

퍼팅수는 전반 14, 후반 13개 등 모두 27개로 이전의 경기에 비해 훨씬 안정됐다.김미현은 2언더파를 기록하던중 갑작스런 폭우와 번개로 경기가 2시간 가량 중단되면서 경기 감각을 잃고 무너져 이븐파로 마감,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11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공동4위를 달리던 김미현은 12번홀(파3. 154야드)에서 2m버디퍼팅을 남기고 경기가 중단됐고 2시간후 속개됐지만 파에 머문뒤 파4인 13번홀(435야드)과 17번홀(347야드)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올시즌 메이저대회 3승을 노리는 지난대회 우승자 캐리 웹은 1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박세리와 함께 라운딩한 올해 LPGA챔피언십 우승자 줄리 잉스터는 김미현과 함께 공동 19위.

웹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86년 팻 브래들리 이후 14년만에 한시즌 메이저3승을 달성하는 동시에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 프로그램에 따라 100만달러의 보너스까지 받게된다.

이밖에 박희정(20)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41위에, 펄 신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76위에 각각 올랐고 지난주 미켈롭라이트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올라 기대를 갖게 했던 장 정은 7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등 샷의 난조속에 8오버파 80타를쳐 컷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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