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이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에게 넘어갈 전망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13일 자구계획안을 통해 보유중인 상선지분 23.86%(2천459만주)를 당초 EB(교환사채) 형태로 발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장내매각으로 방침을 바꿨다가 다시 정 의장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미 4.9%의 상선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정 의장이 건설의 상선지분까지 매입할 경우 28.76%로 지분율이 크게 늘어나고 현대상선이 최대주주로 있는 전자·증권 등 주요계열사를 정 의장이 직접 장악하게 된다.
이는 현대건설의 유동성 확보측면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나 자구계획안발표내용이 뚜렷한 이유없이 번복된데다 오너의 소유집중이 오히려 심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정 의장이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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