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기침체 황폐한 마음

지금 우리나라 현실을 보면 꼭 제 2의 IMF가 다시 온 것처럼 느껴진다. 정부에서 경제가 되살아났다고 떠들면서, 시민들이 과소비에 젖어들때 기름값과 물가는 오르고 주가는 폭락하고 있어 서민들의 마음은 더욱 불안에 휩싸여 가고 있다. 그런데 경제가 나빠지면서 사람들의 마음까지 황폐해져가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며칠전 맹인들이 운영하는 안마 시술소의 광고를 위해 맹인 아저씨가 상호가 찍힌 리어카를 끌고 가다 도로에 주차해 놓은 차에 부딪혔다. 그 차에선 경보음이 울리고 했지만 누구하나 도와주는 사람없이 무관심했다.

어쩔줄 몰라 하는 그 맹인 아저씨를 쳐다본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나 메말라 있었다. 작은 곳에서부터 사랑으로 함께 해 이 어려운 시대를 함께 이겨나갈 순 없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상희 (jk0182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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