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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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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개발공사 김영호가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김영호는 20일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열린 펜싱 남자 개인 플뢰레 결승에서 비스도르프 랄프(독일)와 치열한 접전끝에 15-14로 승리,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출전 16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김영호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검객. 180㎝, 78㎏ 탄탄한 체격을 지닌 김영호는 뛰어난 순발력을 바탕으로 순간적으로 상대방 뒷편 어깨를 찍어내리는 주특기를 가졌다.

키고 정상에 올랐다.

충남 연산중 1학년때 펜싱부 선배들이 쓰고 있던 마스크에 매료돼 처음으로 칼을 잡은 김영호는 대전 충남기계공고와 대전대를 졸업하면서 착실히 기본기를 다졌고 95년 국군체육부대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며 국내 무대를 평정하기 시작했다.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도 두각을 나타내기시작한 김영호는 96년 애틀랜타올림픽 플뢰레 개인전에서 8강에 오르며 선전했었다.

피나는 훈련을 거듭한 김영호는 97년 남아공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내펜싱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펜싱의 역사를 바꿔가기 시작했다. 김영호는 올림픽보다 더 험난하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과 동메달을 획득했고 지난해 대우그랑프리와 테헤란국제펜싱대회에서 우승하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동안 겪은 시련도 만만치 않았다. 김영호는 98년 12월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왕하이빈에게 정상을 내주고 2월 팀훈련에 몰두하던 중 쓰러져 허파기흉 제거수술을 받는 바람에 한때 선수생명 중단위기까지 몰렸었다.

김영호는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지만 현역 은퇴 후에도 지도자로서 한국 펜싱 발전에 인생을 걸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영호는 함께 펜싱 국가대표를 지낸 김영아(27)씨와 3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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