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와서 우리나라 올림픽 선수단을 응원하게 된 것이 꿈만 같습니다" 22일까지 한국선수단을 응원할 예정으로 응원단 400명과 함께 시드니에 온 김성윤(26.경북대 경영학과 4년)씨는 한껏 들떠 있었다.
밤 비행기를 타고 17일 아침에 도착해 곧 북한의 계순희가 출전하는 유도장과 뉴질랜드와의 경기가 있는 농구장 등을 다니면서 이틀만에 목이 다 쉬었지만 피곤한 줄도 모른다.
"계순희의 경기가 열린 유도장에서는 조총련계 응원단과 합께 정신없이 응원했다"면서 "우리나라 선수가 2명이나 출전했는데도 사전에 정보가 없어 응원을 못해 미안했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북한선수를 응원하고 답례로 정중한 인사까지 받으니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며 "그러나 400명이 모여 노래를 부르고 응원을 하다보니 스포츠를 통한 동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대학시절동안 6대륙을 모두 다녀보는 꿈을 가졌지만 미국과 유럽 배낭여행을 다닌후 포기했었는데 호주에 왔으니 3대륙은 다닌 것 아니냐며 즐거워하는 김씨는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외국에서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정지화 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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