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팀은 19일 메이저리그급인 아마최강 쿠바야구팀을 상대로 선전했다.한국은 비록 역전패하기는 했지만 5회까지는 4대0으로 앞섰고 이후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승부근성을 발휘했다. 이것은 미국 일본 대만 등 남은 강팀들과의 경기에서도 자신감으로 작용,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요인이다.
쿠바만 만나면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주저 앉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고구속 155km까지 나오는 쿠바의 에이스 콘트라레스에게 4안타 3득점을 올리며 2회에 강판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김수경이 7회까지만 버텼으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김응룡감독은 선발 김수경의 컨디션이 좋아 1점씩 달아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경기초반에 쓰리번트까지 하면서 착실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국제경기 경험이 없는 김수경은 5회까지 80 여개 내외의 공을 던졌으나 전력피칭으로 체력이 소진, 6회부터 연속볼넷을 주면서 무너졌다. 힘과 스윙스피드가 한 수 위인 쿠바선수들에게 솟아 오르는 직구는 힘이 떨어지면 당해내기 어렵다.
이승엽의 부진도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부상탓이겠지만 평소의 백스윙은 온데 간데 없이 타격폼이 좁아져 결정적인 고비에서 제역할을 못했다. 3회 1사 2, 3루찬스에서 1점만 더 뽑았더라면 승패의 향방이 달라졌다.
올림픽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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