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의 총회 시즌이 개막됐다. 국내 최대 교단인 장로교단을 비롯한 각 교단의 정기총회가 지난 20일 예장 개혁총회를 시작으로 잇따라 열리고 있다.
특히 올 해 각 교단의 총회는 교회의 일치와 화합을 구호로 내거는가하면 여성안수에 대한 입장을 최종 결정키로 하는 등 개혁적 사안이 많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장통합은 서울 소망교회에서 전국 총대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5일부터 29일까지 총회를 연다. 총회내 기독문화선교연구원 개설과, △경로주일 제정 △부총회장 선거방식 △장례문화 정착을 위한 신학적 입장 정리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예장합동도 경남 진주교회에서 총대 910명이 참석한 가운데 25일부터 29일까지 총회를 갖는다. 이번 총회에서 다룰 내용은 총신대 교육이념(홍익인간)의 정립, 기관목사의 70세 정년제 적용 등.
고신은 25~29일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예장대신은 26~28일 안양 평촌 새중앙교회, 합동정통은 26일~28일 충남 천안대, 기장은 25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분당 한신교회에서 총회를 열어 목사·장로 임기제 채택 여부 등을 결정한다.
이와 관련 장로교단은 25일을 '장로교의 날'로 정하고 이 날 오후 2시 소망교회에서 15개 장로교단이 참여한 가운데 회원교단 총회 공동 개회예배를 드려 장로교 일치를 향한 상징적 의미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장로교단외에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신학대학교 대성전 '성결인의 집'에서 총회를 연다.
이번 총회의 의제 가운데는 여성에게도 안수집사, 장로·목사 안수의 동등한 자격을 부여하자는 안건이 관심의 초점. 이 안건은 지난 총회시 무기명 투표로 과반수 찬성을 얻었으나 헌법개정 요건인 3분의2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된 바 있다.
침례교도 오는 25일 용평리조트에서 총회를 열어 전교인의 축제형식으로 총회를 치를 예정이다.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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