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성철 주미대사 발언 파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과 노근리 사건에 대한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의 발언이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참석차 귀국한 양 대사는 지난 21일 영문일간지 코리아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는 환경.노동.검역과 같은 '트랙 2'의 이슈들을 SOFA 협정에 포함시키는 것이 어려울 경우 한.미 상호방위조약 부속문서에 넣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 소식통들은 "SOFA에 포함될 내용을 상위 개념인 방위조약에 삽입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밝혔다.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들도 양 대사의 발언이 SOFA 개정협상에서 환경 조항 등을 신설해야 한다는 국민의 여망과 정부 협상대표들의 노력에 반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코리아 타임스에 따르면 양 대사는 노근리 사건과 관련, 미군사령관이 난민 사살을 명령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따라서 피해자 보상을 포함한 법적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문제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임기내에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법적 접근'보다는 '서로 만족할만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근리 미군 양민학살사건 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상부의 명령을 받고 노근리에서 피란민들을 학살했다는 미군들의 증언이 확보돼 있다"며 양 대사의 공개사과와 정부의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